“기내난동 피해 승무원들, 트라우마 심해 비행 어려운 상황”

“기내난동 피해 승무원들, 트라우마 심해 비행 어려운 상황”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07 15:48
수정 2017-0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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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리처드 막스, 대한항공 승무원 질타
팝스타 리처드 막스, 대한항공 승무원 질타 1990년 ‘팝 발라드 황제’인 가수 리처드 막스가 난동 승객 대처에 미숙함을 보인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은 막스 부인 푸엔테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건 장면. 막스(오른쪽 아래)가 포승줄을 들고 있다. 데이지 푸엔테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기내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 심리로 7일 오후 열린 첫 재판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범준(35)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는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원 판단을 구한다”고 말했다.

또 “수면장애나 불안장애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면담 결과 알코올 의존증세도 의심된다”며 “이런 점을 양형 결정에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임씨 변호인은 “일부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피고인은 잘못을 충분히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피해 승무원들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신체적 상해 외에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해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로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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