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성추행” 딸 얘기 듣고 상담교사 살해 母 검찰송치

“노래방서 성추행” 딸 얘기 듣고 상담교사 살해 母 검찰송치

입력 2017-02-10 16:53
업데이트 2017-02-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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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경찰서는 딸이 다니는 고교 취업 지원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김모(46·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25분께 청원구 오창읍 커피숍에서 딸의 고교 상담교사 A(50)씨를 만나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났다가 1시간여 뒤 경찰에 자수한 김씨는 “딸을 성추행했다는 얘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딸 B(18)양은 경찰에서 지난 1일 취업 상담을 목적으로 만난 A씨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함께 노래연습장을 갔는데, 그곳에서 성추행당했다고 진술했다.

딸의 얘기를 들은 김씨는 2일 오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김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행동이 과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날 A씨와 B양이 청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뒤 노래방으로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의 보강 수사를 마무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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