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 거치 전 미수습자 수색 추진

세월호 육상 거치 전 미수습자 수색 추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4-06 22:54
수정 2017-04-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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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양은 실패… 10일로 연기, 무게 또 늘어 장비 120대 추가

세월호의 육상 이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운반선에 실려 있는 현재 상태에서라도 실종자 수색을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선체의 전남 목포신항 철제부두 거치 목표 시점은 10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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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받친 모듈 트랜스포터
세월호 받친 모듈 트랜스포터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한 이송 테스트가 진행된 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작업자가 모듈 트랜스포터를 점검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목포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6일 “하루빨리 선체 수색을 해야 한다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염원을 알고 있으며 육상 거치 전에라도 수색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가능하다면 세월호 수색을 먼저 하고 싶다는 것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뜻”이라며 “육상 거치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현 상태에서 선체 수색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수색을 위해서는 선체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 선사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화이트말린호 선장에게 세월호 선체를 수색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480대를 세월호 아래로 넣어 인양 받침대(리프팅빔)를 부양하는 1차 테스트에 실패했다. 세월호 선체를 받치고 있는 33개의 리프팅빔 중 12개(36%)가 부양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오후 2차 테스트에서 선체 무게를 당초 예상보다 1400t 더 늘어난 1만 6000t으로 추정하고 MT 12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늦어도 10일까지는 육상 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101점, 뼛조각은 20점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4-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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