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 ‘무단투기 쓰레기’ 3.5t 수거…행위자 추적

건물 옥상 ‘무단투기 쓰레기’ 3.5t 수거…행위자 추적

입력 2017-07-09 16:28
업데이트 2017-07-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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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사진이 유포되면서 공분을 산 인천 한 건물 옥상의 무단투기 쓰레기 3.5t이 모두 수거됐다.
옥상의 ’무단투기 쓰레기’ 자그마치 3.5t 수거
옥상의 ’무단투기 쓰레기’ 자그마치 3.5t 수거 인천시 남구는 지난 8일 주안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지상 3층·연면적 426㎡) 옥상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무단투기 된 쓰레기 3.5t을 모두 수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해당 건물 옥상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가 가득한 모습과 모두 수거된 모습.
인천 남구청 제공
인천시 남구는 이달 8일 주안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지상 3층·연면적 426㎡) 옥상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고 9일 밝혔다.

수거 작업은 청소인력 6명과 쓰레기봉투 100장이 동원돼 7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수거된 쓰레기는 트럭 2대(2.5t 1대, 1t 1대)에 실려 분리수거장으로 옮겨졌다.

남구는 수거 작업 중 공과금고지서와 선거 투표 안내문 등 무단투기 행위자의 주소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물 4개를 확보했다.

주안5동 주민센터는 이들 증거물을 토대로 주소를 추적해 거주자에게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편 이 건물 옥상에서 발견된 쓰레기는 이달 초 옥상 사진이 인터넷 게시판에 유포되면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입주민이 모두 빠져나간 뒤 3년 가까이 비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주가 이 건물을 매물로 내놨지만 팔리지 않으면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

남구는 이 지역에 15층짜리 A 오피스텔(347가구)을 제외한 다른 건물들의 높이가 쓰레기가 무단투기 된 건물보다 낮은 점을 들어 A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쓰레기는 이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1층 담장 인근 등지에서도 많이 발견됐다”며 “이번 수거 작업은 건물주가 비용을 들여 이뤄졌으며 남구도 참여해 무단투기 증거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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