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혁 시작과 끝은 국민” 이철성 청장 ‘인권 경찰’ 강조

“경찰 개혁 시작과 끝은 국민” 이철성 청장 ‘인권 경찰’ 강조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7-08-03 23:18
수정 2017-08-0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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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직접 방문
행안부 장관 직접 방문 김부겸(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지방청장 등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김 장관 뒤를 따르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이철성 경찰청장이 3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며 경찰 내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법치·치안’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에는 ‘인권·국민’에 초점을 뒀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견제와 균형의 헌법적 원리와 국민 편익 관점에서 충실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 경찰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2월 7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청장은 이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하며 “경찰개혁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라면서 “인권수호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관행적으로 또는 암묵적으로 이뤄져 왔던 경찰권의 과도한 행사나 오·남용을 엄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치안 행정체계를 민생과 인권 중심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7-08-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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