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비석 밟고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13/SSI_20170813101747_O2.jpg)
![전두환 비석 밟고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13/SSI_20170813101747.jpg)
전두환 비석 밟고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대형 온라인커뮤니티와 페이스북 SNS 등에는 ‘전두환 짓밟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서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6년 4월 8일 오전 김홍걸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두환 기념비석을 밟고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13/SSI_20170813101913_O2.jpg)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6년 4월 8일 오전 김홍걸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두환 기념비석을 밟고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13/SSI_20170813101913.jpg)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6년 4월 8일 오전 김홍걸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두환 기념비석을 밟고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족민주열사묘역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처음 묻힌 곳으로, 1997년 국립묘지가 조성되면서 대부분 묘지가 이장됐다. 이후에는 민주화 운동 열사들이 주로 묻힌 곳이다.
그런데 이 묘역에는 광주 학살을 지시한 전두환씨 기념비의 일부도 있다. 이 기념비는 1982년 당시 대통령인 전씨가 전남 담양군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광주·전남 민주동지회는 1989년 군부 정권이 퇴장하자 이 기념비를 부숴 민주묘역 입구 땅바닥에 묻어 사람들이 이를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 기념비 안내문에는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 비석을 짓밟아 달라’고 적혀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열사의 묘를 찾기 위해 민주묘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바닥에 놓인 ‘전두환 비석’을 보고 묘역 안내인에게 “원래 깨져 있었던 건가요? 밟고 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 비석을 밟고 묘지로 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지난해 이 기념비를 밟고 지나갔다.
한편 대법원의 내란 및 반란죄 등 확정판결에도 ‘광주 학살’을 부정하고 있는 전씨와 전씨 측근들은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
![‘택시운전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11/SSI_20170811164350_O2.jpg)
![‘택시운전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11/SSI_20170811164350.jpg)
‘택시운전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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