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혐의’ 최경환·이우현, 구속 첫날 검찰 소환조사 거부

‘뇌물혐의’ 최경환·이우현, 구속 첫날 검찰 소환조사 거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04 13:56
업데이트 2018-01-04 13: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63)·이우현(61) 의원이 구속 첫날 검찰 조사를 나란히 거부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각각 최 의원과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두 사람 모두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출석을 거부한 이유는 전달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에도 가족 접견과 재판 준비, 변호인 면담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미루거나 불응한 바 있다.

검찰은 5일 다시 최 의원과 이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 의원도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같은 날 구속됐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