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세 식구 살던 컨테이너 불로 지체장애 딸 숨져

장애인 세 식구 살던 컨테이너 불로 지체장애 딸 숨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21 15:40
수정 2018-01-21 15: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애인 세 식구가 살던 컨테이너에 불이 나 30대 딸이 숨졌다.
화재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화재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21일 오전 10시 22분쯤 전북 정읍시 감곡면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잠자고 있던 지체장애 3급 A(34·여)씨가 숨졌다.

불은 1시간 10분 만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 면적 66㎡가 불탔고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에는 아버지 B(84)씨, 아들 C(35)씨, 그리고 숨진 A씨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날 아버지는 불이 나자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 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A씨는 잠을 자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 했다.

지체장애 2급인 아들 C씨는 아침 일찍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던 터라 화마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도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A씨를 컨테이너에서 미처 구조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