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한파에 서해안 눈’…고흥서 돔 3만여마리 폐사

광주·전남 ‘한파에 서해안 눈’…고흥서 돔 3만여마리 폐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5 09:51
업데이트 2018-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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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연일 한파주의보가 이어지고 서해안에는 최고 7㎝의 눈이 내리고 있다.

수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거나 뱃길이 막혔으며 한파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어류 폐사 피해도 발생했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부터 광주와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순천·장흥·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 등 전남 14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산간지역 구례 성삼재 영하 18.4도를 최저로 광주 무등산 영하 17.6도, 지리산 피아골 영하 14.7도를 기록하고 있다.

내륙은 곡성 영하 13도, 영광 영하 12.9도, 보성 영하 12.4도, 광주 영하 10.6도 등으로 내륙 대부분 지역이 영하 15∼영하 10도의 기온 분포를 보인다.

전남 서해안에는 전날 밤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 등 3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5시 해제되는 등 눈이 내리고 있다.

현재 적설량은 영광 7.5㎝, 무안 해제 7㎝, 신안 압해도 5.7㎝, 목포 2.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내리는 눈은 오전에 그치겠지만,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겠다.

기상악화로 교통통제도 잇따라 곡성 구성재 5km, 진도 두목재 3.5km, 구례 성삼재 16km 등 도로가 통제 중이다.

뱃길은 전남 55개 항로 92척 중 12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해상에서는 가두리 양식하던 돔 3만 마리가 폐사, 1억6천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해수산연구소 측은 한파와 저수온 탓에 폐사한 것인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내륙 쪽으로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28일께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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