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편, 시청률 9.2%(닐슨코리아)

‘그것이 알고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편,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2-04 10:44
수정 2018-0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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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사무장 성형외과에 대해 다루면서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SBS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성형제국의 여왕, 그녀는 왜 자취를 감췄나’ 편은 전국 가구 기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그것이 알고싶다 성형외과’가 1위를 차지했다. 연관검색어엔 ‘사무장 성형외과’가 등장했다.

사무장 성형외과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를 개원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면허 거래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 환자들은 물론 실제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사무장 성형외과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부 고발자의 제보 없이는 사무장 성형외과임을 밝히기 쉽지 않다.

‘그것이 알고 싶다-성형 제국의 여왕’에서는 나온 서울 강남의 초대형 성형외과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모씨의 행적을 쫓으며 사무장 성형외과의 실체를 파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SBS
2015년 5월 자취를 감춘 김씨는 2004년 의사 면허를 빌려 첫 성형외과를 개원했다. 이후 타고난 영업력을 발휘해 4개의 성형외과를 잇따라 열며 수십억원대의 현금 자산가가 됐다. 성형외과 직원에서 시작해 중국의 성형 한류 붐을 타고 강남의 초대형 성형외과의 실소유주가 됐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을 받던 환자가 사망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김씨는 수술방에서 일반인이 환자에게 주사를 놓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간호사에게 대신 수술을 했다는 거짓 고백을 하도록 종용했다. 당시 수술실에는 수술 의사와 간호사 외에 김씨의 고향 후배가 각종 약물을 주사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의사 자격은 물론 간호사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 일반인이었다.

심지어 수술 의사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환자에게 기도삽관은커녕 심폐소생술(CPR)조차 할 줄 몰랐다는 간호사의 증언도 나왔다.

방송 직후 해당 성형외과가 어딘지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로 인해 지목된 병원의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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