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도 봄 즐길래’ 마스크 쓰고 산으로 들로

‘미세먼지에도 봄 즐길래’ 마스크 쓰고 산으로 들로

입력 2018-03-25 15:40
업데이트 2018-03-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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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속 상춘객들, 전국 유명산·유원지 인파

고농도 미세먼지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25일 완연한 봄 날씨였지만 고농도 미세먼지로 전국 하늘은 뿌옇게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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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5일 광화문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2018.3.25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5일 광화문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2018.3.25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
그러나 이날 전국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 산에는 나들이객이 가득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외출하거나 실내로 몰리기도 했다.

이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초미세먼지(PM-2.5) 수치를 기록한 울산조차 62㎍/㎥로 나타나는 등 전국 17개 시·도의 PM-2.5 일평균 농도가 모두 ‘나쁨’ 이상의 좋은 못한 대기질 수준을 보였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를 웃도는 등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한 인천은 오전부터 시내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자 시민 상당수가 마스크 차림으로 외출하거나 먼지를 피해 대형 쇼핑몰 등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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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를 보인 25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나들이객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도심은 뿌옇게 보이고 있다.2018.3.25  연합뉴스
포근한 날씨를 보인 25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나들이객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도심은 뿌옇게 보이고 있다.2018.3.25
연합뉴스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전북 전주·경북, 대구에서도 외출을 자제하거나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으로 발길을 옮겼다.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에는 등산객들이 탐방로를 거닐며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9천여명이 입장했다.

비교적 깨끗한 대기질을 보인 경포와 낙산, 속초 등 동해안 해수욕장은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백사장을 거닐고 모래 장난을 하며 주말을 즐겼다.

제주에는 3만6천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 일출봉, 만장굴 등 유명 관광지에서 화창한 날씨를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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