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같은 극단 출신 배우 곽도원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곽도원과 피해자 측을 옹호했던 박훈 변호사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곽도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곽도원은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윤택 피해자들을 가리키며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는 페이스북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에 대해서도 곽도원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를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도원은 박훈 변호사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다”면서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와 1억빵 내기하실래요?”라고 물었다. 이어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면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내겠다”라고 적었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이 이윤택 피해자들에게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임사라 변호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미투에 동참하는 피해자들을 꽃뱀이라고 한 사람이 무슨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이냐”라면서 “이 사태에 대해 명백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박 변호사는 곽도원의 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4건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변호사는 “곽도원이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1억원을 도발하고 난 10억원을 베팅했다”며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며 응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배우 곽도원
곽도원은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윤택 피해자들을 가리키며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는 페이스북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에 대해서도 곽도원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를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도원은 박훈 변호사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다”면서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와 1억빵 내기하실래요?”라고 물었다. 이어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면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내겠다”라고 적었다.
곽도원 페이스북
이후 박 변호사는 곽도원의 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4건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변호사는 “곽도원이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1억원을 도발하고 난 10억원을 베팅했다”며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며 응수했다.
박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