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쏟아부은 장맛비…남부지방은 내일 밤까지 이어져

중부지방에 쏟아부은 장맛비…남부지방은 내일 밤까지 이어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26 17:06
수정 2018-06-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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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까지 서산 130㎜·인천 89㎜·서울 65㎜…더위는 ‘주춤’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한 26일 충청도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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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 피해 ‘껑충’
물웅덩이 피해 ‘껑충’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6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웅덩이를 피해 길을 건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일부지역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2018.6.26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서산이 129.9㎜로 가장 많고 태안(95.5㎜), 안성(91.5㎜), 평택(90.5㎜)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89.2㎜, 수원은 87.5㎜, 서울은 65.0㎜를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는 충청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는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내일까지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로 위로 솟아오르는 하수
도로 위로 솟아오르는 하수 26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읍 버스터미널 앞 도로가 이날 내린 비로 인해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현재 태안읍지역은 90여㎜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2018.6.26
연합뉴스
오후 4시 현재부터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80∼150㎜인 가운데 지리산 부근에는 2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도,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20∼60㎜로 예상되지만, 충청도에는 100㎜ 이상을 기록하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서울·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북한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는 이날 주춤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비가 내리지 않은 제주만 32.3도로 30도를 웃돌았다. 대구는 28.6도, 광주는 27.7도, 울산은 27.6도, 서울은 26.9도, 대전은 25.4도, 인천·부산은 24.0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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