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불법정치 자금 모금 주도 의혹·증거위조 혐의도 혐의 대부분 부인…보강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방침
![특검 사무실 들어서는 ‘드루킹’ 김동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7/17/SSI_20180717103058_O2.jpg)
![특검 사무실 들어서는 ‘드루킹’ 김동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7/17/SSI_20180717103058.jpg)
특검 사무실 들어서는 ‘드루킹’ 김동원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동원 씨가 17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7.17 연합뉴스
특검팀은 17일 오전 1시 5분 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도모(61)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드루킹 최측근이다.
특검팀은 2016년 드루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5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하려 했을 당시 도 변호사가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와 관련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수사에서도 자금 출납 자료 등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수사개시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경공모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도 변호사는 그간 4차례 특검에 출석해 대부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특검은 그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수사를 개시한 지 21일 만에 첫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도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드루킹과 측근 ‘서유기’ 박모(30·구속)씨도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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