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 통일 해야하는 이유는 ‘전쟁위험감소’가 1위 다만 65.1%는 마음만 맞으면 북한 또래와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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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주 앉은 남북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5.27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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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주 앉은 남북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5.27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
‘통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는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중·고교생 1392명(남 733명·여 6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의 ‘청소년 통일의식 및 북한에 대한 이미지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9.8%에 불과했다. 2008년 같은 문항에 대해 청소년의 31.2%가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11.4%포인트나 감소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6.3%에서 11.9%로 소폭 줄었으나, ‘통일이 되든 되지 않든 나와 상관없다’는 응답이 9.2%에서 17.9%로 크게 증가했다. 통일에 대해 자신의 삶과 관계없다고 여기는 청소년의 수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쟁 위험이 없어진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10년 전엔 ‘국가경쟁력 강화’가 3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쟁을 염려하는 청소년은 19.7%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인식은 북한의 이미지가 변화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북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의 35.6%가 ‘핵무기’를 선택해 10년 전 21.5%보다 14.1% 포인트나 증가했다. 당시엔 북한에 대해 ‘같은 민족’(26.8%)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가장 많았다.
이 연구위원은 “단순히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아가 통일이 청소년에게 왜 필요하고 어떤 이익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통일에 대해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후 국가 미래‘를 가장 궁금해했다.
한편 10년 사이 북한 또래 친구들에게 느끼는 친밀도는 증가했다. 청소년의 61.5%는 마음이 통하면 북한 또래와 친구로 지내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10년 전 55.1%보다 6.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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