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보다 강풍 영향… 최대 초속 40m
‘17명 사상’ 2010년 곤파스와 경로 비슷![육지로 옮기는 어선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8/21/SSI_20180821174125_O2.jpg)
울산 연합뉴스
![육지로 옮기는 어선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8/21/SSI_20180821174125.jpg)
육지로 옮기는 어선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21일 오후 울산 북구 자항에서 어민들이 크레인을 동원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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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제19호 태풍 ‘솔릭’은 다소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반도는 폭우보다는 강풍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솔릭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40㎞ 해상을 지나 기존 예상과는 달리 전남 해안으로 상륙하지 않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23일 오후 충남 서해안 지역인 보령과 서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충남 지역을 훑은 뒤 경기 남부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관통해 오는 24일 오전 중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4일 새벽에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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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국 관계자는 “당초 2006년 7월에 발생한 3호 태풍 ‘에위니아’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확장할 경우 태풍의 진로는 현재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편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재난정보센터에 따르면 당시 곤파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1명이었고 재산 피해는 1761억원에 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8-08-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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