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악회.인문학 강좌 등 프로그램 다채
성남시 후원과 문화재청의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으로 열리는 이번 효사랑 문화제는 봉국사를 ‘거닐다’ ‘그리다’ ‘느끼다’ 등의 3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은 한국의 전통산사에서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대중화·세계화하여 전통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산사 문화재에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추억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1시부터 열리는 ‘봉국사를 거닐다’ 프로그램은 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봉국사 문화재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와 봉국사를 거닐며 천년고찰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교육강좌 프로그램이다.
‘봉국사를 그리다’는 봉국사의 역사와 문화재를 주제로 한 컬러링북 체험프로그램 이다.
오후4시부터 열리는 ‘봉국사를 느끼다’ 행사는 봉국사의 문화재가 담고 있는 효행과 가족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화합과 시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공연프로그램이다. 1부는 위령천도재로 진행되며, 2부 공연에서는 봉국사 창건설화 노래극과 음악회가 열리는데, 가수 현철, 소리꾼 김주영, 바리톤 유훈석, 야단법석, 봉국사 합창단 등이 출연해 향연을 펼친다.
성남시에 위치한 봉국사는 조선 현종의 두 공주인 명선.명혜 공주가 혼약은 했으나 가례를 올리지 못하고 요절하자 천도재를 봉행 넋을 달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소재 영장산 서남쪽 기슭에 건립된 조선시대 원찰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