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36곳 캠퍼스 학생대표 한자리에…“학생 인권 사각지대 해소”

폴리텍 36곳 캠퍼스 학생대표 한자리에…“학생 인권 사각지대 해소”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8-10-17 16:27
수정 2018-10-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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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존중 문화 확산 선포식

한국폴리텍대학교 전국 36개 캠퍼스 학생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의 ‘묻지마 파견’ 등 과도한 성과주의로 학생 인권이 침해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인권존중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폴리텍대 학생인권선언 선포식
폴리텍대 학생인권선언 선포식 17일 한국폴리텍대학 인재원에서 열린 학생인권선언 선포식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인권존중의 메시지가 담긴 풍선을 날리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
17일 폴리텍 학생대표들과 대학 경영진은 전북 남원시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인재원에 모여 ‘학생 인권선언 선포식’을 열었다. 각 지역 학생들이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폴리텍은 2014년 주 40시간 내로 실습시간을 규정하는 등 학생 인권을 위한 학사 관리감독을 강화한 바 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 학생들은 이번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언문엔 학생들이 최적의 실습환경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받으며 자유로운 학생자치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포식 이후 폴리텍은 인권 담당 부서를 지정해 인권 존중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정기적인 인권 인식 개선 교육을 하는 등 대학 교육 전반에 걸친 인권경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세계 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학생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선도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차별과 갑질 없는 대학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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