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수도권 일부 지역엔 우박이 쏟아졌다. 강원도 산간에는 함박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를 보였다. 2018.10.28 장은영씨·용평리조츠 제공/연합뉴스
10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강원 설악산엔 겨울이 다가온 듯 함박눈이 쏟아졌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우박도 내리며 궂은 날씨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설악산과 한계령, 평창 발왕산 등 주요 산간에 눈이 쌓였다. 한계령 정상엔 한때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평창군 용평리조트 내 발왕산(해발 1458m) 정상에도 눈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만들었다.
산간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에는 가을비가 내렸다.
이날 수도권 곳곳에선
28일 오후 수도권 곳곳에는 우박이 떨어지면서 밖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실내로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서울 노원·도봉·은평구, 경기도 고양·수원시 등에 1∼2분간 우박이 쏟아졌다.
수원에 떨어진 우박은 직경 5㎜ 크기도 보였다.
소방당국과 각 자치구 구청에 따르면 이날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 신고된 바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가 상층부의 찬 공기를 만나면 얼음이 어는 등 응결이 일어나고, 이 과정이 다시 반복하면 응결된 덩어리가 점점 커져서 결국 중력에 의해 우박으로 떨어진다”면서 “10월 말∼11월 초에 서울에 우박이 내리는 게 특별히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