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연기로 보답할 것”…마중온 팬들과 일일이 악수도
배우 주원(본명 문준원·32)이 20개월간의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5일 전역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투복 차림으로 강원 철원군 3사단 백골신병교육대 정문을 나온 그는 취재진 앞에서 “팬들이 많이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며 전역 소감을 전했다.
주원은 “다들 가족처럼 챙겨준 덕분에 안전하게 군 생활을 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 아침부터 자신의 전역을 마중 온 팬들의 모습에 감격하며 “한국은 설인데 추운 날 와줘서 고맙고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관련한 물음에는 “기다려 준 시간 만큼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100여 명의 팬은 추위에 마스크와 목도리 등을 한 채 설날 새벽부터 백골 신교대 정문 앞에서 주원의 전역을 기다렸다.
‘어서 와요’, ‘수고하셨어요’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팬들은 주원의 손짓 하나하나에 연신 환호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활동을 시작한 주원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굿닥터’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방송과 영화 등으로 활약하다 2017년 5월 입대,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해왔다.
그는 정부의 군 복무 기간 단축안을 적용받아 본래 전역일인 2월 15일보다 열흘 빠르게 이날 전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