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석방 탄원 적절하나…경남도의회 도정질문서 ‘신경전’

김경수 석방 탄원 적절하나…경남도의회 도정질문서 ‘신경전’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06 16:23
수정 2019-03-06 16: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석방 탄원과 관련해 6일 열린 제361회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박삼동(창원10) 의원은 김 지사 석방 탄원 움직임을 문제 삼았다.

그는 “도비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나 기관에서 김 지사 석방 탄원서에 서명한 사람을 밝혀야 한다”며 “보조금을 받는 단체나 기관에서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러한 사례에 대해 자료를 일부 가지고 있으나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철두철미하게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권한대행은 “현재 (보조금 지원받는 단체의 탄원서 서명 관련해) 파악된 게 없다”며 “보조금 사업은 목적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기본이고 정기적으로 사업내역을 검사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잘 관리 감독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박종훈 교육감에게도 “도교육청의 수장인 교육감이 도지사 석방촉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사유를 따졌다.

박 교육감은 “김 지사 구속은 경남교육 가족에게도 큰 상실감을 불러왔다”며 “그동안 교육청과 도청은 폭넓은 소통과 협력으로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을 창출했고 학교급식문제를 해결하는 등 교육 공공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행정협의회 정례화로 교육협력사업을 지속하기로 김 지사와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김 지사 구속으로 교육현안들이 답보상태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최종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현직 도지사 직무를 수행하며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석방해달라는 뜻에서 탄원서를 보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도정질문에서는 박 의원이 김 지사 석방 탄원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서 김 지사를 ‘김 전 지사’로 부르는 실수를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끈하기도 했다.

기획행정위원회 민주당 소속 성연석(진주2) 의원은 “박 의원이 도정질문 과정에 김경수 지사를 전 지사로 지칭했다”며 “350만 도민 앞에 방송되는 이 상황에서 직책을 잘못 지칭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큰 문제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말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전 지사라는 지칭을) 속기록에서 삭제해서 수정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서 더이상 논란은 없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