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승리·양현석 내일·모레 경찰 소환

‘원정도박’ 승리·양현석 내일·모레 경찰 소환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9-08-26 22:14
업데이트 2019-08-2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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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환치기’ 수법 자금 조달 의혹…양 前 대표 회삿돈 횡령·성접대도 조사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왼쪽·29)와 양현석(오른쪽·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각각 28일과 29일 경찰에 출석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를 28일 먼저 소환한 뒤 다음날인 29일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7일 YG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11일 만에 이뤄지게 됐다. 경찰은 당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08-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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