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이메일 사용 해커 1억5000만원 가로채


국내 중소기업의 이메일을 해킹해 수출대금을 가로챈 스미싱 기법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경기 지역 수출업체와 경찰에 따르면 정체 불명의 해커는 국내 중소기업 A사와 캐나다 업체 B사 간 거래 정보를 알아낸 뒤 A사의 이메일(doovac@)과 유사한 이메일(doovaic@)을 만든 후 자신들이 개설한 홍콩 은행계좌로 수출 대금을 송금하도록 B사를 유도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찰과 캐나다 경찰조사 결과 A사와 B사의 메일은 외부로부터 침입받은 적이 없다. 두 업체간 무역거래를 돕는 코트라 측도 “캐나다 현지 무역사무소에서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코트라 역시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와 협조해 해커 추적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9-11-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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