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위 없이 교수 특채된 자체가 적폐일지 몰라 사직”
공지영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 비판에진중권 “직장 사표에 무슨 교훈씩이나 필요?”
진 “선택에 대해 모욕 당하지 않을 권리 있어”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01/SSI_20191001103017_O2.jpg)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01/SSI_20191001103017.jpg)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22일 진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썼다. 그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돼 그해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진중권 교수 페이스북 캡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9/SSI_20191219231117_O2.jpg)
![진중권 교수 페이스북 캡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9/SSI_20191219231117.jpg)
진중권 교수 페이스북 캡쳐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진 교수의 지난 19일 자신의 동양대 사직에 대해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 작가와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싸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공방을 벌여왔다.
진 교수는 공 작가의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에 “직장에 사표를 내는 데에 무슨 명분이나 정의나 교훈씩이나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제 삶의 서사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제 삶의 서사가 깨지지 않게 배려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의 선택도 남에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지영 작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4/SSI_2019092409370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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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4/SSI_20190924093703.jpg)
공지영 작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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