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국장, 검찰국장 보임설 부인
조국 1호 지시 ‘檢개혁 추진지원단’ 단장촛불집회 변호인단, 민변 사무차장 출신
노무현 정부 때 공수처, 수사권 조정 주장
조국, 文대통령에 첫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3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조 장관, 김오수 차관, 이성윤 검찰국장, 황희석 검찰개혁단장, 노영민 비서실장, 문 대통령. 동그라미 친 부분이 조 전 장관과 황 단장의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법조계에 따르면 황 국장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국장은 추 장관이 취임하기 전 사직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1호 지시로 신설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 황 국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단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황 국장은 2017년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인권국장에 임명됐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고 민변 대변인과 사무차장까지 역임했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했다.
다만 황 국장은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핵심인 검찰국장 보임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