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반발에 접어…“반대 목소리에 두려움 커…무자비한 혐오 안돼”
A씨는 7일 언론매체에 “입학 등록을 포기한 게 맞다”면서 “반대 목소리에 두려움이 커져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온라인의 한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숙대 등록 포기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입학하지 않기로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내 삶은 다른 사람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무시되고 반대를 당한다”면서 “대학을 가고자 하는 당연한 목표조차 누군가에게는 의심과 조사의 대상이다.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는 더 알아가고자 하는 호기심이 되어야지, 무자비한 혐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A씨의 합격 사실이 알려진 후 숙명여대 일부 학생들은 입학처에 항의 전화를 하고 총동문회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반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