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린이집 자체 방역하는 교사들 ‘자체 방역 철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0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2.19
뉴스1
뉴스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2월 27일부터 3월 8일 일요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방역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뜻”이라면서 “단기간이지만 환자 발생 추세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여덟번째 확진자가 전북 군산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방 차원에서 3일부터 군산의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중고가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 초등학교 교정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3 연합뉴스
김 총괄조정관은 “휴원을 하더라도 반드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부모가 계실 것으로 본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급한 조치이기 때문에 아마 적지 않은 가정에서 돌봄 공백을 호소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긴급보육을 사용하는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긴급보육 때 교사는 평소대로 출근하고,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 돌봄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이후 전국 어린이집의 75%는 이미 휴원 상태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부산과 광주, 세종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