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간부 성추행 의혹으로 보직해임

충북개발공사 간부 성추행 의혹으로 보직해임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7-23 13:49
수정 2020-07-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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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상담서 여직원 3~4명 피해 호소. A씨“과장됐다”억울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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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마크.
충북개발공사 마크.
충북도 산하기관인 충북개발공사 간부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보직에서 해임됐다.

23일 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지역 한 여성단체가 실시한 상담에서 여직원 3~4명이 수년간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간부인 A씨가 회식도중 등을 만지고 악수를 할 때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지럽혔다고 폭로했다. 사무실에선 직원 외모를 평가하고 언어를 통한 성희롱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발을 만지고 스커트를 잡아당긴 적이 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여성단체는 협약에 따라 2년마다 개발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문제 고충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개발공사는 A씨를 음성군 보상사업소로 발령냈다. A씨는 이곳에서 평사원들이 하는 업무를 맡는다. 피해 여직원들은 본인이 원하는 부서로 보냈다. 개발공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도 시행하기로 했다.

A씨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여러명이 있는 회식장소에서 여직원 등을 만지는 게 가능하냐”며 “여직원 파우치를 보고 예쁘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를 성희롱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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