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후 다리위에서 뛰어내린 60대 실종
24일 오후 12시 44분쯤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위에서 A씨(60)가 물속에 뛰어 내렸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음주측정 면허취소 수치 수준이 나오자 물속에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은 A씨가 물에 뛰어내리기전 차량이 물에 빠진 모습.2020.7.24
독자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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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벌어진 것은 24일 오전 11시 45분쯤 김포 양촌읍 다락교 인근 하천인 봉성포천이었다. A(60)씨는 술에 취한 채 스포티지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차를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물 밖으로 빠져나온 A씨는 곧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받고 출석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하천에 빠져 있는 승용차를 수습하는 와중에 A씨는 낮 12시 47분쯤 갑자기 물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명환을 준비해 현장에 갔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당시 하천은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수심이 2m까지 깊어진 상황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틀에 걸쳐 구조보트와 수난구조대원 등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던 중 25일 오전 9시 30분쯤 다락교에서 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