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 속 탄핵 위기 처한 최대집…의정 합의 제대로 이행될까

불신임 속 탄핵 위기 처한 최대집…의정 합의 제대로 이행될까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9-19 10:10
수정 2020-09-19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8.28 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8.28 연합뉴스
의료계 측 대정부 협상 주체였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실무이사진이 내부에서 불신임 상황에 직면하면서 의정 합의안이 사실상 파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의협 대의원회는 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총회 개최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임시총회에서 최 회장과 방상혁 기획이사 겸 부회장, 실무이사진 등이 불신임을 당할 경우, 정부·여당과의 합의문에 서명한 핵심 당사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때문에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정 합의가 무효로 돌아가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불신임안의 배경에는 최 회장과 실무이사진이 ‘정책 철회’를 명문화하지 않은 데 대한 의료계 내부의 거센 비판이 있었다. 그렇기에 집행부 불신임으로 탄생한 새 비대위가 향후 정부·여당과의 합의안 이행에 순순히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최 회장과 의협 실무이사진은 정부·여당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 의료정책 주요 현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화할 때까지 중단하고, 의료계와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