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또 멈춰선 김포골드라인…승객들 50분간 불편

보름 만에 또 멈춰선 김포골드라인…승객들 50분간 불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05 17:56
수정 2021-0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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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또 고장….전동차 기다리는 승객들
김포골드라인 또 고장….전동차 기다리는 승객들 5일 오후 2시 32분쯤 풍무-김포공항 방향으로 운행하던 김포도시철도 전동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춰섰다. 승객들이 김포공항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2021.1.5
뉴스1
불과 보름여 전에 전동차 고장으로 승객 600여명이 1시간 동안 갇혔던 김포도시철도에서 또 전동차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쯤 풍무역에서 정차 중이던 김포공항역 방면 전동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고장 나 출발하지 못하고 멈춰 섰다.

철도 측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을 내리게 한 뒤 복구반과 후속 전동차를 투입해 오후 2시 58분쯤 고장난 전동차를 김포공항쪽으로 이동조치 했다.

열차 운행은 사고 발생 5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22분쯤 정상화됐다.

고장난 전동차(풍무역 하선 2207번)는 비상제동이 걸려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김포도시철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10개 역에서 승객들이 다음 전동차를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이 전동차는 고장 나면서 긴급 제동이 걸려 출발하지 못하고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12월 21일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21분쯤 ‘종합제어장치(TCMS)의 중앙처리보드(CPUT)’ 고장으로 전동차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구간 내에 멈췄고, 승객들은 철도 측의 별다른 조치 없이 1시간 동안 차량 내에 갇혀 있다가 탈출, 선로 사이에 설치된 대피로를 따라 약 2km 떨어진 고촌역과 터널 중간에 있는 비상 대피구역으로 이동한 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운행하고 있다.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가 운용 중이며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김포도시철도에는 사업비 1조 5086억원이 투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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