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층, AZ·화이자 접종 2주 후 100% 예방효과”

“75세 이상 고령층, AZ·화이자 접종 2주 후 100% 예방효과”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4-19 16:51
수정 2021-04-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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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마친 어르신들
화이자 백신 접종 마친 어르신들 15일 서울 강남구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이 이상 반응 관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정부가 접종 효과를 조사한 결과, 접종 2주 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모두 100%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자 중 75세 이상인 389만 6634명을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눠 확진자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한 41만3570명 가운데 확진된 사람은 총 6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1명(접종자 10만 명당 0.6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5명(접종자 10만 명당 2.0명)이었다.

그러나 두 백신 접종자 가운데 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14일이 지나서 확진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은 347만6162명에서는 550명이 확진돼 10만 명당 발생률이 15.8명에 달했다.

다만 추진단은 이번 효과 분석은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며, 접종 후 관찰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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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성북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 4.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성북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 4.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추진단은 1분기 접종대상자 접종 후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백신 1회 접종한 지 2주가 지났을 때 백신 효과는 AZ백신이 90.4%, 화이자 백신이 100%로 확인됐다고도 발표했다.

이 또한 접종 대상자 87만1283명을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눠 확진자 발생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및 기타 접종 대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14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76만6103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10만2402명을 비교했다.

접종군에서는 이 기간에 총 10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3.7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AZ백신 접종자가 101명(접종자 10만명당 14.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4명(접종자 10만명당 6.6명)이다.

접종 이후 14일이 지나 확진된 사례는 AZ백신 접종자가 60명(접종자 10만 명당 8.9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없었다.

백신 미접종 그룹에서는 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0만명당 발생률이 90.8명을 기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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