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5-03 15:22
수정 2021-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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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고발인 자격으로 전주지검 출석 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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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출석 이유 설명하는 곽상도 의원
전주지검 출석 이유 설명하는 곽상도 의원 국민의힘 곽상도(오른쪽) 의원이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검 앞에서 검찰에 출석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21.5.3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사실에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해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을 찾았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지만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증거라는게 곽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어 “2019년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했다”며 “이것만 봐도 이스타항공 지분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 사이 대가관계, 즉 뇌물 수사까지도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곽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공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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