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한강 입수 남성’ 신원 파악 중

경찰,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한강 입수 남성’ 신원 파악 중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5-19 14:28
수정 2021-05-19 14: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1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해군 군사경찰들이 고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수색하고 있다. 고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실종 당일 오전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21.5.19 뉴스1
1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해군 군사경찰들이 고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수색하고 있다. 고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실종 당일 오전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21.5.19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월 25일 오전 4시 40분쯤 반포한강공원에서 물에 들어간 사람을 봤다고 주장하는 일행 7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4월 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전 5시까지 신원 미상의 남성이 입수한 지점 부근에서 낚시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입수자를 직접 본 목격자는 5명이다. 입수자를 보지는 못하고 물 첨벙거리는 소리와 “아, 어” 등 놀라는 듯한 소리만 들은 사람은 2명이다.

경찰은 전날 새벽 직접 현장을 찾았지만, 입수자의 신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실종 당일 오전 3시 38분 이후 40여분간 미궁에 빠진 손씨의 행적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과 합동 수색도 이어가고 있다. 손씨의 양말에 묻은 토양 성분과 잔디밭에 있는 흙, 육지와 물 경계의 흙, 물가에서 3·5·10m 지점에 있는 흙의 성분을 채취해 비교·분석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본인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