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더 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울산 넘어 전국 확산”

“전파력 더 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울산 넘어 전국 확산”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5-21 12:57
수정 2021-05-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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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5.21 뉴스1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5.21 뉴스1
“경기, 호남, 충청, 경북 등서도 나타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도 증가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총 2577명 달해
방역당국이 울산 등 경남 지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울산에서 발견율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경기, 호남, 충청, 경북에서도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도발 입국자 증가에 따라 인도 변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8일 0시 기준으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변이’ 4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내 사례는 총 1113명이다. 영국발 변이가 90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아공 111명, 인도 87명, 브라질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과의 접촉력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간주하는 1464명을 포함하면 총 2577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울산 등 경남 지역뿐 아니라 강원 강릉 외국인 근로자, 경기 성남 교회, 경북 상주 마을 주민 관련, 광주 광산구 고등학교, 전북 완주군 제조회사, 충북 단양가족 및 지인 관련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주시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 4주간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을 유지하며 정체된 상황이지만 예방접종 효과로 위중증 환자 수도 적고, 치명률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단계 격상이나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을 통해 지역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유행이 급격하게 증가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 수준으로 발생할 때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강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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