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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됐던 A(84)씨가 전날 오전 8시 30분쯤 장흥 관산읍의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1일 “운동을 다녀오겠다”며 지팡이를 짚고 자택 인근 생태공원으로 향한 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지갑과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했고, 생태공원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아 경찰은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자택 인근과 야산 등을 수색한 군과 경찰은 관산읍 한 배수로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A씨가 배수로를 건너려다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 없이 장례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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