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과 청년들, 일자리 토크콘서트
실무관련 정보나 일경험 기회 얻기 어려워
예상과 다른 업무, 이직 경우 잦아
왜 면접 탈락했는지 피드백 아쉬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뉴시스
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주문들이다. 행사에는 청년들과 카카오, 코멘토 등의 기업 관계자, 세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장관은 “최근 청년고용률 상승에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업과 채용 경향 변화를 고려해 사업주 지원 중심에서 청년수요 중심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 신설되는 청년도약보장패키지 제도를 통해 대학 저학년부터 졸업반까지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저학년에 대해서는 ‘빌드업 프로젝트’를 통해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희망하는 취업경로 설계를 지원한다. 청년도약보장패키지 제도는 취업을 앞둔 청년이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일경험 프로그램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플랫폼을 마련해 청년과 기업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공정한 채용과 투명한 고용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공정채용법(가칭)으로 개정해 부정채용 금지 등으로 공정성을 강화하고 업무능력을 우선하는 채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정채용 못지 않게 화두가 되고 있는 직무와 성과에 부합하는 공정한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공정채용법 추진과 병행해 기업들이 채용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불합격 사유를 피드백할 수 있는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시간 선택권 추진 과정에서도 청년 친화적인 노동시장 개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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