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배식된 급식 떡볶이에 변비약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알갱이가 묻어 있는 모습. MBC 보도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09/SSC_20230509092309_O2.png)
![지난 1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배식된 급식 떡볶이에 변비약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알갱이가 묻어 있는 모습. MBC 보도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09/SSC_20230509092309.png)
지난 1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배식된 급식 떡볶이에 변비약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알갱이가 묻어 있는 모습. MBC 보도화면 캡처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일부 학생들이 급식으로 나온 떡볶이에 변비약 30알을 조각내 몰래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는 교실 앞 복도에 배식 운반대가 놓이자 한 학생이 망을 보고 다른 학생이 떡볶이에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들은 사전에 소셜미디어(SNS)에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졸업식 전 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졸업식 당일 가해 학생들이 공개 사과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들은 ‘사과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가해 학생들이 맞고소했다. ‘피해 학생 때문에 다쳤다’, ‘단체채팅방에서 모욕을 당했다’는 등 이유를 들면서다.
학생들 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졌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을 한 상태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검찰은 가해 학생들에게 상해죄를 적용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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