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 중대성, 피해자 다수 감안해 결정
피해 학생·교사 보호 방안 적극 지원
중학생 제자들에게 무면허 운전을 강요하는 등 학대를 일삼고 동료 여교사를 성 대상화 한(17일 서울신문 단독보도) 전북 장수군의 한 중학교 30대 교사가 직위해제 됐다.전북도교육청은 장수군 한 중학교 A 교사의 학생 학대와 성희롱 사건은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감안해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이 중학생 제자를 학대하고 성희롱한 교사를 직위해제 하고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6/18/SSC_20230618112712_O2.jpg)
![전북도교육청이 중학생 제자를 학대하고 성희롱한 교사를 직위해제 하고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6/18/SSC_20230618112712.jpg)
전북도교육청이 중학생 제자를 학대하고 성희롱한 교사를 직위해제 하고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우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지자체 등과 협의, 피해 학생 조사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 또 전문상담사를 학교에 상주시켜 피해회복 상담을 지원하고 특별인권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피해 교원은 개인상담, 진료지원, 법률자문, 맞춤형 집단상담프로그램, 숙박형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A 교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역사 탐방을 구실로 이 학교 2,3학년생 20명을 5차례에 걸쳐 충남 대천과 군산시 등으로 끌고 다니며 학대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해 물의를 빚었다.
전북도교육청 조사 결과 밝혀진 학대 내용은 ▲무면허 운전 강요 ▲상의 벗고 노래 부르기 ▲2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기 ▲시속 90㎞ 야구공 맞기 ▲무면허 퀵보드 탑승 등 학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다. 또 A 교사는 ▲신체 주요 부위에 에어건 발사 ▲신체 주요 부위 크기 질문 ▲여교사 성 대상화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선택하는 이상형 월드컵 등 성희롱 행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