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청년 “할 수 있어서 했던 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 내에서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치워 화제가 된 청년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6/SSC_20230716131944_O2.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 내에서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치워 화제가 된 청년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6/SSC_20230716131944.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 내에서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치워 화제가 된 청년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름다운 청년을 만났다”며 “며칠 전 6호선 열차 내 타인의 토사물을 손수 치웠던 청년을 만나 격려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할 수 있어서 했던 일이었다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청년의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김모(20)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6분쯤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를 탑승,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다른 사람이 구토한 토사물을 손수 닦아냈다.
김씨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내고, 이 자리에 앉으려 하는 다른 승객들을 만류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하였다.
이 모습을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해 SNS 계정에 등록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김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하며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김씨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환담 중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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