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500만원 갖다놓고 사라져.
2017년 부터 5억 5000여만원 기부.
2017년부터 7년간 총 5억 4800여만원을 몰래 기부한 경남지역 나눔 천사가 25일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2017년 부터 5억 5000여만원을 숨어서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손편지와 함께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25/SSC_20230725115409_O2.jpg)
![2017년 부터 5억 5000여만원을 숨어서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손편지와 함께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25/SSC_20230725115409.jpg)
2017년 부터 5억 5000여만원을 숨어서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손편지와 함께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기부자는 성금을 놓고 간 뒤 발신자 전화번호가 표시되지 않는 방식으로 모금회 사무실로 전화를 해 “작은 금액이지만 호우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전화를 받고 문앞 모금함 주변을 확인해 5만원권 100장이 들어있는 종이상자가 놓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기부자는 성금과 함께 보낸 손 편지에 “오송 지하차도 사상자와 그를 수습하려다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해병대 채수근님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살의에 빠진 수재민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썼다.
![2017년 부터 모두 5억 5000여만원을 몰래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과 함께 보낸 손편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25/SSC_20230725115424_O2.jpg)
![2017년 부터 모두 5억 5000여만원을 몰래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과 함께 보낸 손편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25/SSC_20230725115424.jpg)
2017년 부터 모두 5억 5000여만원을 몰래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과 함께 보낸 손편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특히 이 기부자는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모습을 숨긴채 기부금을 아무도 모르게 놓고 사라져 공동모금회도 기부자가 누군지 모른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꾸준히 우리사회 이웃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나눔에 참여하는 이 숨은 나눔천사의 고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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