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2026년 첫 삽 목표
사당주차장 1층부터 주거 오피스 기능
공사 “교통 편의성 개선에 중점”
센터 밑 저류조-대심도 연결 구상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도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조감도. 서울교통공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25/SSC_20230725184741_O2.jpg)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도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조감도. 서울교통공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25/SSC_20230725184741.jpg)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도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조감도. 서울교통공사 제공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연구용역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목표로 추진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사당주차장 용지(1만 7777㎡)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교통공사는 17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과 더불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 가치가 크지만 진전이 없던 이 사업에 재시동을 걸기로 했다. 해당 부지 가격은 4000억원대이지만 사업비는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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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이후 지지부진했다. 공사는 한때 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존 계획안을 백지화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회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기까지 과제도 남아 있다. 해당 부지는 임시저류조로,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 이전에는 추진이 쉽지 않다”며 “무단 점유자들과의 소송 문제도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환승센터 밑으로 저류조를 만들고 이를 과천에서 이어지는 대심도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연결이 최선”이라면서도 “연결이 여의치 않으면 해당 부지를 지하 주차장으로 만들되 비가 많이 오면 저류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공주도형 개발 사업을 맡았던 SH공사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가 소유한 땅인 만큼 공사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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