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태풍 카눈 북상… 덮칠 듯 거센 파도

[포토] 태풍 카눈 북상… 덮칠 듯 거센 파도

입력 2023-08-08 13:37
수정 2023-08-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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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상륙해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12시간 뒤인 11일 오전 9시 북한 평양 북동쪽 70㎞ 지점에 이르겠다.

카눈의 현 위치(8일 오전 9시 기준)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이다.

카눈은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가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오전 9시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35㎧(시속 126㎞),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과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은 각각 310㎞와 120㎞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국가들의 기상당국 카눈 예상 경로를 비교했을 때 기상청 예상 경로가 가장 동쪽이다. 한국 기상청을 비롯해 각국 기상당국 카눈 예상 경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인다. 카눈 예상 경로가 더 서쪽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카눈 경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로 카눈의 세력,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 우리나라 북쪽에서 대기 상층으로 유입되는 기압골 등이 꼽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에서 제7호 태풍 란이 발달했는데 란은 카눈과 직접 상호작용은 없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에 영향을 주면서 카눈의 경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각국 수치예보모델 전망치도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를 지난 이후 시점에 대해서는 편차가 큰 상황이다.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은 카눈의 세력은 현재와 비슷하고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는 약하고 카눈과 북쪽 기압골 간 상호작용은 강하게 일어나 카눈이 동해안을 따라서 북상하는 것을 유력하게 본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카눈의 세력은 KIM처럼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보면서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는 강하고 북쪽 기압골과 상호작용은 약하리라 보면서 한반도 중심을 관통하는 것을 유력한 경로로 제시했다.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카눈의 세력과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가 모두 강하고 북쪽 기압골과 상호작용은 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카눈이 전남을 스쳐 서해로 진출해 중국 산둥반도를 향해 나아가는 경로를 유력시하고 있다.

각국 기상당국 예보대로면 전국에 폭우와 강풍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내륙 전체와 대부분 해상에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태풍예비특보는 9일 오후 제주, 9일 밤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10일 새벽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남부, 10일 오전 충청권 전역과 경기남부·강원남부, 10일 오후 수도권 전역과 강원의 순서로 태풍특보로 전환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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