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독립운동 기념 일환, 군민 성금 등 1억5000만원 투입
![충북 괴산군이 14일 군민 성금 등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대형 국기 게양대. 괴산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14/SSC_20230814135332_O2.jpg)
![충북 괴산군이 14일 군민 성금 등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대형 국기 게양대. 괴산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14/SSC_20230814135332.jpg)
충북 괴산군이 14일 군민 성금 등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대형 국기 게양대.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에 아파트 10층 높이의 대형 국기 게양대가 등장했다.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괴산군 국기 게양대 건립추진위원회는 14일 괴산 유기농엑스포 광장에서 대형 국기게양대 준공식을 가졌다.
관내 단체 125곳과 군민 864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군비 등 총 1억 5000만원이 투입된 게양대는 높이가 31.9m에 달한다. 군은 이날 가로 7.2m, 세로 4.8m의 대형 태극기를 걸었다. 태극기 제작비용은 90만원이다.
군이 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한 것은 괴산지역에서 1919년 3월 19일 충북도내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게양대 높이를 31.9m로 했다.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의 사당 충민사와 장교 양성기관인 육군학생군사학교, 국립묘지 호국원 등이 위치해 괴산군이 호국보훈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 점도 게양대 설치를 추진한 이유다.
군 관계자는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항상 태극기를 게양할 생각”이라며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가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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