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2번씩 방역해도 속수무책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발견된 빈대. 유튜브 채널 ‘다흑’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4/SSC_20231124111634_O2.png)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발견된 빈대. 유튜브 채널 ‘다흑’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4/SSC_20231124111634.png)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발견된 빈대. 유튜브 채널 ‘다흑’ 캡처
24일 A중학교에 따르면 전날 교실에서 살아있는 빈대가 나왔다. 이 교실에서 빈대가 나온 것은 확인된 것만 3건이다. 살아있는 빈대가 나온 건 두 번째다.
지난달 6일 처음 빈대 사체가 발견됐다. 이후에도 학생들의 필통, 옷가지에서 여러 차례 빈대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 교실을 ‘위험반’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가방을 교실에 두고 다니도록 지도했다.
또 빈대가 처음 발견된 뒤 일주일에 두 번씩 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빈대가 사라지지 않자 방역이 역부족이라는 말이 나온다.
학교 관계자는 “모든 교실에 대해 방역을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다만 이미 지역사회에 빈대가 퍼져 외부에서 들어오는 빈대를 막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계명대 기숙사에 출몰한 빈대. 페이스북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4/SSC_20231124111636_O2.jpg)
![계명대 기숙사에 출몰한 빈대. 페이스북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4/SSC_20231124111636.jpg)
계명대 기숙사에 출몰한 빈대. 페이스북 캡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영화관 좌석에 앉는 것이 꺼려진다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해외여행을 앞두고 살충제와 스팀 청소기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민간 방역업체에도 최근 두 달 새 빈대 방역 문의·의뢰 전화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대 출몰 사실이 알려지면 영업에 지장이 갈 것을 우려해 당국 신고 대신 민간 방역업체 의뢰를 택하는 경우를 고려했을 때 실제 피해는 당국에 접수된 신고보다 더 많을 수 있다.
한편 빈대 확산 우려에 서울시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신속히 구축,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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