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글 게시자 추적 후 현장에도 인력 배치
![손가락 모양으로 ‘남혐 캐릭터’ 논란이 불거진 메이플스토리 엔젤릭 버스터 리마스터 영상 일부. 유튜브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8/SSC_20231128104127_O2.png)
![손가락 모양으로 ‘남혐 캐릭터’ 논란이 불거진 메이플스토리 엔젤릭 버스터 리마스터 영상 일부. 유튜브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8/SSC_20231128104127.png)
손가락 모양으로 ‘남혐 캐릭터’ 논란이 불거진 메이플스토리 엔젤릭 버스터 리마스터 영상 일부. 유튜브 캡처
28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28일 오전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넥슨 항의 집회 참가자들에게 칼부림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해당 글을 목격한 네티즌들이 ‘범행 예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자 글 작성자는 다시 칼 사진과 함께 “다 죽여버릴 것”이라며 “성인은 칼 맞아도 안 죽는 줄 아느냐. 빠르게 급소만 노려줄테니 내일 사망신고부터 하라”고 적었다.
문제의 칼부림 예고는 일부 여성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가운데 일어났다.
경찰은 해당 글 게시자를 추적하는 한편 넥슨 측에 상황을 통보하고 집회가 예정된 현장에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관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 MBC뉴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8/SSC_20231128104128_O2.jpg)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 MBC뉴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8/SSC_20231128104128.jpg)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 MBC뉴스 캡처
주최 측은 “넥슨은 일부 사용자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 논란을 멈추라”며 “게임 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 몰이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주로 쓰이던 ‘남성 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0.1초 정도 등장해 일부 남성 커뮤니티를 위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게임의 홍보물을 곧바로 비공개 조치하고 총괄 감독이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직접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올린 기자회견 온라인 포스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8/SSC_20231128104129_O2.jpg)
![한국여성민우회가 올린 기자회견 온라인 포스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8/SSC_20231128104129.jpg)
한국여성민우회가 올린 기자회견 온라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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