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속에 묻혔던 천년의 숨결…‘삼척 흥전리 사지’ 유물전

흙속에 묻혔던 천년의 숨결…‘삼척 흥전리 사지’ 유물전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12-05 10:42
업데이트 2023-1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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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지정 1주년 전시회…복제유물 57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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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한 청동 정병을 3D프린터로 실물과 똑같이 제작한 복제유물.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한 청동 정병을 3D프린터로 실물과 똑같이 제작한 복제유물.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는 흥전리 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1주년 기념 복제유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영남과 영동의 불교문화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물은 국통명 비석, 청동 정병, 청동 향합, 금동사자상, 금동투조장식 등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3D프린터로 실물과 똑같이 복제한 57점이다.

이날 삼척문화예술관에서는 흥전리 사지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수석연구관이 ‘삼척 흥전리 사지 조사경위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이어 현승욱 강원대 교수가 ‘삼척 흥전리 사지 정비 방안과 활용’을, 이상훈 원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유물 공간구축을 위한 제언’을, 김지영 헤리티지포올 대표가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 석조유물의 보존·복원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흥전리 사지는 통일신라 시대 창건돼 고려 전기까지 법등을 이어간 대형 사찰이다. 문헌으로만 확인한 신라 승관제도를 실증하는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흥전리 사지를 널리 알리며 체계적인 보존, 활용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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