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잠’ 시위에 대규모 집회 예고하자…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백지화

‘과잠’ 시위에 대규모 집회 예고하자…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백지화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3-12-10 14:48
업데이트 2023-12-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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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총장 측에 ‘통합 추진 백지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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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 지난 7일 경북대와 금오공대 통합을 반대하는 경북대생들의 학과 점퍼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대구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 지난 7일 경북대와 금오공대 통합을 반대하는 경북대생들의 학과 점퍼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국립대인 경북대와 금오공대 통합 논의에 대해 경북대 학생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경북대가 두 학교의 통합 추진을 백지화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학생 측 의견 수렴없이 통합 추진을 논의했다며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는 등의 영향으로 읽힌다.

10일 경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북대신문 관계자로부터 통합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총장 측에 확인 결과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장 측 관계자는 학생회 면담 등을 통해 학생 의견을 확인했다며, 글로컬대학 선정과 관련한 일체의 통합 논의를 백지화하겠다는 뜻을 총학생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예정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논란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비판과 학생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집회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 측은 집회에 1000명 정도 학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과잠’ 시위에서 나타났듯이 많은 학생들이 학교 측의 대응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학생 의견수렴을 생략한 일방적인 대학행정에 대한 불만이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측은 금오공대와 통합 논의에 대해 애초부터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금오공대와 통합 백지화 여부와 통합 필요성 발언의 취지를 묻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대구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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