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어린이 구두서 ‘1군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8000배 검출

중국산 어린이 구두서 ‘1군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8000배 검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2-29 15:54
수정 2024-02-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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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공간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Y64 케이티플랫’ 어린이용 가죽구두 장식에서 카드뮴이 기준치(75㎎/㎏)의 8024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이공간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Y64 케이티플랫’ 어린이용 가죽구두 장식에서 카드뮴이 기준치(75㎎/㎏)의 8024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 8000배 넘게 검출된 어린이 구두 등 42개 제품에 대해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완구, 전기·생활용품 등 100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어린이 제품 20개, 전기용품 16개, 생활용품 6개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리콜 제품은 국산 14개, 수입산 28개였다. 중국산이 22개로, 2개 중 1개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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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로우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하츄핑프릴우산’에선 기준치 157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4.6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더그로우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하츄핑프릴우산’에선 기준치 157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4.6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이공간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Y64 케이티플랫’ 어린이용 가죽구두 장식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75㎎/㎏)의 8024배나 검출됐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이 되는 중금속으로, 신장·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디자인쁘렝땅의 ‘팬더곰 인형’, ㈜다다의 ‘20색 뱅글뱅글색연필 KD’에서는 간·신장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754배, 348배 검출됐다. ㈜더그로우의 ‘하츄핑프릴우산’에선 기준치 157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4.6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나왔다. 모두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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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20색 뱅글뱅글색연필 KD’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48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다다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20색 뱅글뱅글색연필 KD’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48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표원은 리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와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5만여개의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upss.gs1kr.org)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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