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된 레저보트 인양.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3년) 5월부터 10월 사이에 수상레저 사고가 101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정비 불량 때문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최근 배터리 방전, 방향 상실 등 레저보트 2척이 연이어 표류했다.
7일 새벽 4시쯤 군산시 비안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50마력, 승선원 3명)의 배터리가 방전됐다는 구조 요청이 해로드앱을 통해 접수됐다.
신고받은 해경이 민간 해양 구조선을 동원 현장 도착 확인 결과, 선박 및 승선원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다. 해경은 이 보트를 비안도항으로 예인해 입항 조치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 오전 8시 43분쯤에는 군산 옥도면 말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B호(25마력, 승선원 2명)가 방향 상실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은 국지성 농무로 인해 시야가 100m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당 보트가 방향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인근 항포구 입항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수상레저기구 장비 점검 소홀로 인한 배터리 방전, 연료 고갈 등으로 인해 표류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안전 수칙을 지키고, 위치 확인과 구조신호를 발신할 수 있는 ‘해로드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